평행우주 / 이재봉
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오는 길
청계천에서 혼자 내렸다
맑은 물속에 반짝이는 별들
그 중 한 별에서
내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
저벅저벅 징검다리를 건너가자
그 아래 또 한 별에서
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
나는 하나가 아니다
이 우주의 어디에서
나는 수많은 나로 이루어졌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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