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5시집 [익명의 시선]/슬픔이 슬픔을

용식이

jaybelee 2023. 12. 11. 12:11

 

 

용식이 / 이재봉

 

여보세요?

나 용식이다

으 응 오랜만이다. 그래 무슨 일이니?

 

자식 무슨 일이 긴

그냥 생각나서 전화했어. 잘 지내지?

딸까닥

 

여보세요? 여보세요?

 

눈시울에 붉은 꽃

소리 없이 지나간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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