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3시집 [난쟁이별]/모든것은우연

은하

jaybelee 2011. 8. 1. 11:21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

 

은하 / 이재봉

 

초음파로 태아의 모습을 보고 있는데

갓 생긴 별 하나가 양수를 들이마시며

은하 한 가운데를 느릿느릿 헤엄쳐간다

커서로 손가락 끝을 건드리자

몇 억 광년 떨어진 그 곳에서

헤엄을 치다말고 두 눈을 깜박거린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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