슬픔이 슬픔을 / 이재봉
슬픈 사람은 더 슬픈 사람을 보고
눈물을 멈추고
아픈 사람은 더 아픈 사람을 보고
안도의 숨을 내쉰다
내가 힘들어도 살 수 있는 것은
나보다 힘든 사람의 삶을 보면서
위안을 느끼기 때문이고
내가 외로워도 살 수 있는 것은
외로움이 외로움을 달래주고
감싸주기 때문이다
하양 (1) |
2024.05.01 |
말 (1) |
2024.02.21 |
위대한 일 (1) |
2024.01.11 |
종소리 (1) |
2024.01.01 |
당신 (2) |
2023.12.21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