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잣밥 / 이재봉
어머니의 밥그릇엔 항상
밥이 남아있었다
식사를 하실 때마다 밥 한 숟갈을
남겨놓곤 하셨다
봄비가 하염없이 내리던 삼우제날
어머니 무덤에
어머니가 남겨 놓은 사잣밥을
가득 차려놓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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