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은 만날까 / 이재봉
오늘은 만날까
만나면 무슨 말을 할까
산등성이를 넘어가는 석양처럼
뉘엿뉘엿 고갯길을 넘어가는데
저녁별이 나타나 날 부른다
무섭고 힘든 일이 있으면
나를 바라보라고
내일은 만날까
만나면 그럼 무슨 말을 할까
어둡고 좁은 골짜기를 지나
문득 동녘 하늘을 바라보니
새벽별이 나타나 날 부른다
머나먼 길을 떠날 때에는
나를 등대 삼아 가라고
오늘은 만날까 / 이재봉
오늘은 만날까
만나면 무슨 말을 할까
산등성이를 넘어가는 석양처럼
뉘엿뉘엿 고갯길을 넘어가는데
저녁별이 나타나 날 부른다
무섭고 힘든 일이 있으면
나를 바라보라고
내일은 만날까
만나면 그럼 무슨 말을 할까
어둡고 좁은 골짜기를 지나
문득 동녘 하늘을 바라보니
새벽별이 나타나 날 부른다
머나먼 길을 떠날 때에는
나를 등대 삼아 가라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