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2시집 [시간여행]/겨울여행

싸락눈

jaybelee 2008. 12. 7. 12:07

 

 싸락눈 / 이재봉

 

 낙원동 국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

 밥알 같은 싸락눈이 유리창에 달라붙는다

 싸락눈 같은 밥알이 허기 속으로 사라진다

 아가, 배고프자. 사르르 추억의 문을 열고

 어머니가 고봉밥 한 상 가득 내오신다

 

'제2시집 [시간여행] > 겨울여행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대나무  (0) 2009.12.01
  (0) 2009.01.01
숭례문  (0) 2008.02.23
인력시장  (0) 2007.02.15
기러기 아빠  (0) 2006.02.2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