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2시집 [시간여행]/여름여행
북극성 / 이재봉
저물녘
논길을 걸어가는데
어디서 본 듯한 별 하나가
도랑 속에서 반짝인다
하늘을 올려다보니
희뿌연 먼지구름 사이로
아버지가 등불을 들고
어두운 밤길을 밝혀준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