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고봉밥 / 이재봉
육남매가 두레상에 둘러앉아
밥 한 그릇을 단숨에 해치운다
학교에 얼른 가야 하는 아이들
밀어 넣는 밥숟갈이 너무 크다
천천히 더 먹어라 많이 먹어라
항상 넘치는 어머니의 고봉밥
어머니에게 고봉밥은 사랑이다
사랑은 넘쳐야 사랑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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