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봉 시인은 필자에게 다정한 이웃이다. 서울에 거주하는 이재봉 시인과 남단의 진해에 사는 필자는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둘은 언제나 가까운 이웃이요, 늘 정이 오가는 이웃이며, 사이좋은 이웃이다. 필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[시인나라]에서 약 7년 전에 만났는데 그동안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직접 만나 지금까지 시에 대하여 교감하면서 절친하게 지내오고 있다. 이재봉시인은 매우 겸손한 시인이다. 그는 마치 연금술사처럼 언어를 절제하면서 서정의 세계를 아름다운 이미지를 통해 형상화시킬 수 있는 시를 창작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. 그럼에도 결코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며 자만하지 않고 먼저 자신을 돌아볼 줄 알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 부끄러워할 줄 아는 시인이다. 그는 아버지 고 이정호 시인에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