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3시집 [난쟁이별]/사랑은어떻게

부처

jaybelee 2015. 4. 27. 17:27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

 

부처 / 이재봉

 

점심 공양을 마치고

일주문을 나서는데

식당 앞 노점에서

할머니가 산나물을 팔고 있다

쪼그리고 앉아 흥정을 하는데

어린 손자가 할머니 등 뒤에서

꽃을 들고 방긋이 웃는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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