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칩날 아침 / 이재봉
스톱, 스톱 개구리가 튀어나와요
아내의 비명 소리에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자
반대편 찻길에서 꽝하고 부딪히는 소리가 나면서
헬멧을 쓴 사내가 도로 한 가운데로 튕겨 나온다
위태위태하다 피투성이가 된 사내
아침 햇살을 잘게 부수며 앰뷸런스가 달려온다
아무 일도 없었으면,
제발 아무 일도 없었으면
경칩날 아침 / 이재봉
스톱, 스톱 개구리가 튀어나와요
아내의 비명 소리에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자
반대편 찻길에서 꽝하고 부딪히는 소리가 나면서
헬멧을 쓴 사내가 도로 한 가운데로 튕겨 나온다
위태위태하다 피투성이가 된 사내
아침 햇살을 잘게 부수며 앰뷸런스가 달려온다
아무 일도 없었으면,
제발 아무 일도 없었으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