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aybelee 2023. 5. 31. 15:31

 

 

사잣밥 / 이재봉

 

어머니의 밥그릇엔 항상

밥이 남아있었다

식사를 하실 때마다 밥 한 숟갈을

남겨놓곤 하셨다

 

봄비가 하염없이 내리던 삼우제날

어머니 무덤에

어머니가 남겨 놓은 사잣밥을

가득 차려놓았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