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aybelee
2016. 1. 11. 17:17
첫 눈 / 이재봉
바로 너였구나
밤새 사각거리며
잠 못 이루게 한 사람이
내 귓전에서
밤새 울고 가던 사람이
바로 너였구나
아직 눈길도
마주치지 않았는데
저렇게 눈물만 남기고
떠나갈 것은 무엇인가
까치 한 마리
눈물로 목을 적시고
푸드덕 날아간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