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aybelee 2011. 3. 1. 12:07

 

 

평행우주 / 이재봉

 

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오는 길

청계천에서 혼자 내렸다

맑은 물속에 반짝이는 별들

그 중 한 별에서

내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

저벅저벅 징검다리를 건너가자

그 아래 또 한 별에서

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

나는 하나가 아니다

이 우주의 어디에서

나는 수많은 나로 이루어졌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