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aybelee 2010. 1. 11. 01:11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

겨울밤 / 이재봉

 

어머니,

오늘밤에 눈이

많이 내린답니다

 

별일 없으시죠?

그래,

난 괜찮다 아프지 마라

 

딸까닥

어머니, 어머니,

목젖까지 차오르는데

전화가 끊어지고

 

마당귀엔

참았던 그리움이

하얗게 쌓입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