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aybelee 2008. 12. 7. 12:07

 

 싸락눈 / 이재봉

 

 낙원동 국밥집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

 밥알 같은 싸락눈이 유리창에 달라붙는다

 싸락눈 같은 밥알이 허기 속으로 사라진다

 아가, 배고프자. 사르르 추억의 문을 열고

 어머니가 고봉밥 한 상 가득 내오신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