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aybelee 2008. 11. 1. 12:01

  

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
 

단풍 / 이재봉

 

아버지 무덤 앞에서 떠날 줄 모르는 어머니

이제 그만 가시자고 하자

이놈의 잡초는 뽑아도 뽑아도 끝이 없다며

멀쩡한 잔디만 뜯어내신다

정말 그러네요 어머니 얼굴을 보니

단풍보다 더 붉게 물드신다